세계 뉴스 스토리

국회기후변화포럼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는 국회기후변화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이 문서는 2010 to 2015 Conservative and Liberal Democrat coalition government 산하에 출판되었습니다
HMA Climate change forum

정의화 국회의장님, 김성곤 의원님, 진영 의원님, 김제남 의원님, 전의찬 대표님, 김일중 대표님, 나완배 대표님,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이런 중요한 포럼에 초대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파리에서 열릴 기후변화협상에 앞선 18개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번 달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발전 분야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과감한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도 배출에 절대량으로 상한선을 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욱 더 많은 나라들이 기후관련법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2013년에 8개가 더 통과되면서 현재 66개국에 500개의 기후관련 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세계 배출량의 ¼ 가량이 탄소에 가격을 부담시키는 제도하에 있고,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탄소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국은 심도있는 탄소 감축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영국은 1990년대 배출량 대비 80%의 배출량 감축을 2050년까지 이루어야 한다는 법적 구속력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또한 EU가 2030년까지 적어도 40% 감축을 하겠다는 구속력있는 목표를 가질 것을 지지합니다.

한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님이 2020년까지의 배출량 목표를 재확인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은 야심찬 이니셔티브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행동은 다른 나라에게 강력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post 2020 신기후체제의 목표를 논의하는데 있어서, 한국의 목표를 줄이고 행동을 늦추자는 일부 목소리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영국에서도,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서 산업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경제성장과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하는 일부 목소리가 큰 소수의 단체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이 지지를 받기 어려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처럼 영국도 교역 국가이고 영국의 경제적 번영은 세계경제가 제 기능을 잘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통제를 벗어난 기후변화는 세계경제를 약화시킬 것입니다. IP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섭씨 4도 이상 지구평균온도가 증가하게 되면 세계경제발전에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기후변화를 핵전쟁이 가져올 결과를 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대재앙적인 위험은 즉각적이고 진지한 행동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제공합니다.

둘째로, 기후변화대응은 커다란 경제적 기회,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박대통령님이 저탄소기술과 에너지효율을 한국의 창조경제에 핵심적인 부분으로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국은 올해 G7 국가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순조롭게 이루어내고 있지만, 배출량은 1990년대 대비 25% 감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분야는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매년 4% 이상 성장하고 있고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이 분야에 있습니다.

이렇게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명백하고 강력한 논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메시지를 좀더 널리 알리고 위기와 기회가 보다 잘 이해되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럼에서 오신 의원님과 전문가 여러분들은2015년에 있을 기후변화 협상에서 전지구적이고 법적구속력이 있는 협의가 이루어지도록 대중적이고 정치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EU와 더불어 내년 1분기에 야심있는 post 2020 감축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것은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상을 준비하는데 탄력을 줄 것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한국을 닮고싶은 모델로 보고 있고, 한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는 한국의 리더십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인류가 처한 과제에 대해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이 아주 잘 표현해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반 총장님은 지난 달에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제가 정치 지도자, 산업계 지도자, 의식있는 시민, 그리고 유권자에게 제안하는 도전 과제는 간단합니다: 경주에서 앞서가십시오. 뒤쳐지지 마십시오. 역사에서 지는 편에 서지 마십시오. 모든 지도자들이 기후변화를 국내에서도, 국제무대에서도 우선 순위에 두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기후변화가 제공하는 기회를 잡고 모두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의 초석을 다집시다.”

오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일 26 June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