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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돌담길 개방

주한 영국대사관의 역사적 덕수궁 돌담길 개방

Opening of Doldamgil

Opening of Doldamgil

주한 영국대사관은 지난 8월 30일 돌담길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영국대사관은 덕수궁이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고 2010년부터 서울시와 돌담길 문제 해결을 위해 면밀히 상의해 왔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아름다운 덕수궁을 방문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2015년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공약의 일환으로 영국대사관은 대사관 소유 토지 일부 구간을 개방하면 덕수궁 전체를 돌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했다. 대사관은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정기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관내에서 직원들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에 영국에서 보안 전문가들이 방한하여 면밀히 조사 후 협의한 끝에 보안상의 이유로 대사관 부지를 통과하는 돌담길 전체 개방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영국대사관은 기존에 서울시가 임대한 바 있는 대사관 뒤편 100m 도로를 반환하는데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이 길이 돌담길이며, 이를 위해 대사관 후문을 재배치하였다. 이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지자 대사관은 도로 공사가 가능하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했다. 이제 공사가 끝나고 돌담길이 개방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울시민이든, 해외나 지방 거주자이든, 돌담길을 걷는 동안 이곳의 자연과 문화적 유산을 엿보면서 서울 대도시의 역사에 대한 기여,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 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추가 정보/편집자 주

  • 대사관 관내는 -이 도로(돌담길)를 제외하고 - 영국 정부가 구입하여 130 년 이상 동안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 1950년대에 정식계약서에 의해 임대했던 영국대사관 뒤쪽의 100m 구간에 대해 1960 년대 (일방적으로 또는 서울시 당국과의 협의하에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에 계약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사관은 그 곳을 계속 점유해 왔으며, 대사관 관내로 간주되었다. 이 사실이 2010년에 제기되었고 대사관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 이후 영국대사관은 서울시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 2015 년 양해 각서 (MOU)에 따라 대사관 관내를 통과하는 길에 대한 아이디어를 서울시에서 제안했다. 대사관은 직원들의 안전을 저해하지 않고 역사적인 빌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울의 중심부에 녹색문화 및 역사적인 공간을 개발하는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대사관 내 시설의 변경이나 통합시와 마찬가지로 이 제안은 영국 외무부의 보안전문가와 다른 전문가들에 의해 철저히 검토되었다. 그들의 결정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안 위험 증가가 대사관 직원, 고객 및 방문객에 대해 영국 외무부가 보호해야 할 의무에 배치되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있는 적절한 완화 조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대사관은 임차한 부지만 반환하는 아이디어로 되돌아갔다.
  • 대사관은 일반인들에게 대사관이나 관내를 볼 수 잇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청에서 주관하는 ‘정동 문화의 밤’과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서울 오픈 나이트’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이로 인해 한국 일반 시민들이 대사관에 방문하여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발행일 4 Septembe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