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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영국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

수출입은행이 영국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건설프로젝트에1억250만 파운드의 금융지원 후 11월 30일 첫 자금지원이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이 영국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 건설 프로젝트(Mersey Gateway Project)에 1억250만 파운드(원화 약 1,790억원)의 금융지원 후 11월 30일 첫 자금지원이 이뤄졌다. 영국 재무성(HM Treasury)과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투자는 수은의 첫 영국 인프라 분야 금융지원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는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 교량 건에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삼성물산이JV로 잉글랜드 북서쪽에 건설 중인 머지 건설 현장을 올해 초 임성남 전임 주영한국대사와 방문했다. 방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규모와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한-영간 사업 협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본 사업은 우리 기업이 최초로 진출하는 영국의 대규모 민관협력(PPP)사업으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장교 등 특수교량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요구하는 영국 등 선진 건설시장에 한국 건설업체들이 진출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프라 분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머지 게이트웨이는 총 사업비 약6억 파운드 규모의 영국 런던 북서쪽 머지(Mersey)강을 통과하여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13km인 6차선 사장교* 및 접속교량 건설 사업으로 30년간의 설계, 건설, 금융 및 운영으로 총 4,64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2014년 5월에 착공, 2017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영국재무성의 2억5,700만 파운드 (원화 4,450억원) 채권발행 (29년 유효)에 더불어 수출입은행은 건설기간 중 1억250만 파운드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2년간의 머지 게이트웨이 공사를 지원한다. 영국보증제 (UK Guarantee scheme)는 영국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의 대출기관을 위해 지정원금 및 이자에 대해 재무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한국의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은 건설 컨소시엄으로 (CJV) 총 공사비 4억5천만 파운드 중 33.3%의 건설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장교: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이를 통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특수 교량으로 국내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이 대표적이다.

발행일 1 December 2015